필리핀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ICC 구금 상태
에서도 다바오 시장으로 재선된 가운데, 두테르테 가문
과 마르코스 가문 간의 치열한 중간선거 경쟁과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두테르테 측근들
의 상원선거 선전, 부통령 사라 두테르테의 정치적 미래, 그리고 필리핀 정치권의 현황과 쟁점들을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필리핀의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논란이 된 마
약 단속 캠페인으로 다수의 사망자를 낸 혐의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구금 중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의 정치적 거점 지역에서 개표완료전이지만 큰 표차로
시장으로 재선되었다고 밝혀졌다.
그의 오랜 측근인 BONG GO와 전 경찰청장으로 마약 단속을 총괄했던 BATO DELA ROSA가 상원에서 성공
적으로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 간의 극적인 경쟁으로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예상치 못한 결
과들이 나타났다.
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두테르테의 후계자 부통령 사
라 두테르테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녀는 2028년 대선 출마가 예상되지만, 상원이 그녀에 대한 탄핵을 표결할 경우 정치적 활동금지 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지방 공무원부터 주지사, 상원의원까지 18,000여 개의 자리를 놓고 치러졌으며, 두 정치 진영의 지지자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전장이 되었다.
두테르테 진영은 그녀가 탄핵을 피하기 위한 9석의 상원 표를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 집계된 68%의 투표 결과는 결과가 불분
명함을 보여준다.
현 대통령 마르코스 주니어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기대
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
보자 중 한 명인 ERWIN TULFO만 비공식 집계 상위 4위에 올랐다.
상위 5위에는 두테르테 측근 2명과 무소속 2명이 포함
되어 있으며, 나머지 7석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상당수의 의석이 무소속 후보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보
인다.
부통령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 대통령은 2028년에 퇴임할 예정
이다.

현재 결과는 두테르테 가문이 남부 지역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80세의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마닐라 공항에서 체
포되어 네덜란드로 이송되어 국제형사재판소에 출두한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그의 체포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승인한 것으로, 특히 하원에서 부통령 두테르테 탄핵을 찬성한 대통령 측 인사들과 두테르테 딸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두테르테는 1980년대 중반부터 가족이 지켜온 시장직
을 되찾을 것으로 널리 예상되었다.
그는 2016년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남부 대도시 다바오
에서 20년간 시장을 역임했으며, 자신이 이끈 마약 단속 전쟁을 도시 발전의 주요 성과로 내세워 다바오 외 지역
에서도 수백만 명의 지지를 얻었다.
현재 시장인 그의 막내 아들 세바스찬은 부시장이 되어 부친 부재 시 시장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다른 아들 파올로는 하원의원으로 재선되었고, 여러 손
자들도 지방 공직을 차지했다.
두테르테는 어떠한 형사 유죄 판결도 받지 않은 상태에
서 선거에 출마해, 소규모 경쟁 정치 가문의 후보를 누르
고 승리했다.
다바오 시에서 정치적 거점을 유지하는 것은 두테르테 가문에게 매우 중요하며, 이곳이 그들의 주요 유권자 기반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두 가문 간의 경쟁만으로 국한되지 않았다.
월요일 투표일에는 33도(섭씨)까지 치솟는 무더위 속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간헐적인 폭력 사태와 투표
기 문제도 발생했다.
이전 선거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춤이 가득한 선거운동
이 무대와 소셜 미디어를 장악하며, 부패, 물가 상승, 열악
한 인프라와 같은 중대한 현안들이 종종 가려졌다. 필리핀의 연예인 중심 정치 문화가 이번 선거에서도 여
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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