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타글레 추기경의 교황 선출 가능성과 성학대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 논란, 그리고 CBCP의 입장을 간결하게 정리한 글입니다. 타글레 추기경 관련 최신 이슈와 아시아 교황 후보로서의 의미를 다룹니다.
필리핀 주교단, 추기경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의 기록 옹호하며 교황 선출 전 방어
다가오는 교황 선출 콘클라베를 앞두고,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CBCP)은 전 마닐라 대주교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동남아시아에서 사제들의 성학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온 기록을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BCP의 입장과 타글레 추기경의 역할
CBCP는 토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타글레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교회를 옹호해왔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최근 해외 언론이 타글레가 필리핀 내 성학대 문제에 대해 충분히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CBCP는 2003년부터 이미 사제 성학대 및 부적절 행위에 대응하는 ‘목회 지침’을 배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지침은 피해자 돌봄, 공동체 치유, 가해자 평가 및 적절한 제재를 포함한다.
타글레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이무스 교구 주교,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마닐라 대주교로서 이 지침 개발과 실행에 적극 참여했다.

해외 비판과 CBCP의 반박
사제 성학대 감시 단체인 BishopAccountability.org는 타글레가 교황으로 선출된다면 전 세계 교회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CBCP는 타글레가 2020년부터 로마 교황청에
서 복음화 부서장으로 근무하며 필리핀 내 사제 징계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각 교구 주교와 수도회장이 성학대 문제를 책임지
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교회의 성학대 방지 노력
CBCP는 교황청 지시에 따라 미성년자 및 취약계층 보호 사무국을 설치했으며, 모든 필리핀 교구에 유사한 기구 설치를 의무화해 교회 내 안전한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며, 교황청과 협력해 정
의 실현과 교회의 희망과 안전의 등불 역할을 다짐했다.
타글레 추기경에 대한 평가와 논란
타글레는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는 소박한 성직자로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며 교황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2015~2022년 국제 카리타스 회장 재임 중 행정 능력에 대한 비판과, 2012년 아동 성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제 루크 델프트를 카리타스 중앙아프리카 지부장으로 임명한 점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타글레는 델프트의 범죄 사실을 2017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존 레논의 ‘Imagine’을 부른 영상이 보수 가톨릭 진영에서 교리 배신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논란의 핵심은 노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부분이 가톨릭 교리와 배치된다는 점이다.
보수파는 이 가사가 무신론적이며 반기독교적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부른 타글레 추기경이 교황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내 지지와 경고
필리핀은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로, 타글레가 첫 필리핀 출신 교황이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SNS와 틱톡 등에서 타글레 교황 선출을 바라는 움직임
이 활발하지만, CBCP 대변인과 타글레의 동문인 필리핀 추기경 파블로 비르힐리오 데이비드는 콘클라베에 입후
보 같은 절차가 없음을 상기시키며 선거운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상은 필리핀 주교단이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의 성학대 대응 기록을 옹호하며 그가 교황 후보로서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힌 내용과, 그를 둘러싼 논란 및 필리핀 내 지지 현황에 관한 전반적인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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